2026. 10. 1.
제40화. 내가 도사다
2022년 대선, 유력 대선후보 부인의
‘7시간 녹취록’이 대선판을 흔들었습니다.
민주당은 해당 방송을 본방사수 운동까지 벌였고,
“난 도사들과 대화하는 것을 좋아한다”라는 파격 발언을 좌파들은 무속 프레임으로 조작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방송이 나간 후, 오히려 김건희라는 사람의 솔직 담백한 매력이 부각돼 팬클럽이 만들어지고 윤 후보의 지지율이 수직 상승했던 것을 기억하고 있습니다.
영부인님께서 말씀하신 “도사”는 ‘통찰력 있는 사람’을 뜻합니다. 종교인, 교수, 친구, 동료 중에도 도사가 있기 마련이지요.
제게 있어 도사는 영부인님이었습니다.
10여 년 전 제게 이런 말씀을 하셨습니다.
“남의 눈치 보지 말고, 넌 니 인생을 살아. 니 행복을 찾아서 살아. 그게 우주의 원리이고 니가 태어난 이유야.”
“행복이 뭔데요?”
“그건 사람마다 다르지. 니 행복은 니가 찾아야지”
“대표님(영부인님)은 어떤 게 행복이신데요?”
“나는, 일을 마치고 집에 가면 현관문에서부터 집밥 냄새 가득하고 보글보글 찌개 끓는 소리 나는 그런 집에서 사랑하는 사람이랑 김치찌개 하나에 저녁 뚝딱 먹고 같이 티비나 책을 보는 게 내 소소한 행복이야”
영부인님은 10년여 전쯤, 대표이사 시절에도 글을 제법 많이 쓰셨습니다. 지금은 다 비공개되어 있지만 아직도 선명하게 기억합니다.
“내 인생에 꼭 만나야 할 사람”이라는 제목의 글이 있었는데, ‘중심이 바로 선 사람’과 함께하는 인생이 행복하다는 내용이었지요.
“중심이 바로 선 사람 만나시려고 결혼을 늦게 하신 거예요?”
“그치. 그런 사람은.. 늙으면 내가 등도 긁어주지. 너두 그런 사람 만나야 해.”
“등이요..? ㅋㅋ 저는.. 얼굴 보는데요..? 많이 봐요.. ㅋㅋ”
“으그.”
나중에 알았습니다.
대통령님은 무한 김치찌개로 사랑을 표현하셨고,
영부인님은 대통령님이 등이 가려우셔서 효자손을 찾으면, 효자손을 뺏고, 자신의 손으로 벅벅벅 등 긁어주시며 사랑을 표현하시는 것을요.

*효자손을 뺏고 등 긁어드리고 나온 영부인님입니다. 누차 말하지만 개 때리는 매 아닙니다.
*대통령님 회색 경량패딩 (일명 문신점퍼) 과 커플템 맞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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