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9. 20.
제 33화. 애기 엄마
24년 4월, 상춘재에서 공식 일정을 끝낼 무렵 이모님으로부터 문자가 왔습니다.
[애기 엄마가 애기 셋 낳았어. 빨리 와]
“어구. 지원아 집으로 빨리가자. 애기엄마 밥줘야해”
당시 한남동 관저의 길 건너편에는 재개발이 될 동네가 있었습니다. 지금은 다 철거되고 사라진 동네입니다.
영부인님은 어린 시절의 정서가 남아있는 그 동네를 참 좋아하셨습니다. 그곳에서 만난 이웃 주민분들도 영부인님인 걸 알아도 모른척하며, 추운데 집으로 들어오라며 맥심커피를 타주시기도 했습니다. 정이 많고 좋은 분들이었습니다.
그곳에서 만난 외국인 한 분이, 임신한 고양이를 도와달라고 부탁하셨고, 영부인님은 쿠팡에서 포획틀을 사서 그 ‘애기엄마’를 구조했습니다.
기존의 이 댁 개,고양이들과는 분리해야하니
애기엄마에게 영부인님 옷방을 내어주셨습니다.
“헐. 고양이가 옷 다 긁을 텐데요”
“으그 뭐 어때”





*32화 조경용 수경시설에서 해외 국빈께 인사 나누던 고양이가 이 아기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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