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9. 19.
제 31화. 계란
주말이면 개밥관리자이신 대통령님은 특식을 만듭니다.
“강아지가 많으니까. 계란도 많이 삶아야 해.
마리 애기때는 많이 많이 만들어줬는데..”
하루는 저에게 삶은 계란 까는 것을 도와달라고 하셨지요.
저는 최선을 다했습니다만, 계란이 좀 너덜너덜 해졌습니다. 대통령님은 계란이 매끄럽지 않은 것을 질색하십니다.
“하아.. 지원아.. 계란은 이렇게 살짝 톡톡톡 해서
계란이랑 속껍질 사이에 틈을, 물의 압력으로 밀어내면서 손가락으로 톡. 이렇게. 이러어엏게~”
“아네네!! 톡톡톡 해서 물의 압력으로.. 이러러어어케..... 엇?” (너덜너덜..)
“하아... 넌 여사한테나 가봐”
잠시 후에 다시 부르셔서는
잘 삶아진 계란을 잘라 제게 노른자를 보여주며 자랑을 하십니다.
“으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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