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9. 8.
제 11화. 과거의 나래도 우리 나래입니다. 현재의 나래도 우리 나래입니다. 미래의 나래도 우리 나래일 것입니다.
이 댁의 강아지들은 각자의 성격과 매력이 다릅니다. 솔직히 미모는 압도적으로 토리가 잘생겼고, 써니가 귀엽고 이쁘게 생겼습니다.
제가 이런 말을 할 때면 나래의 모친께서는
“으그. 너 그러는 거 아냐. 나래두 나래만 보면 예뻐.”라고 하십니다.
처음 데려오던 날부터 분리불안이 심한 나래에게는 엄마가 이 세상의 전부였습니다. 하루 종일 엄마 옆에 붙어서 떨어지질 않았습니다.
그러다 영부인님께서 편찮으시게 되었는데,
나래의 입장에서는 엄마가 아무 데도 안 가고 같이 있어서 어쩌면 좋았을지도 모릅니다.
엄마의 입장에서는 “나래야” 하고 부를 일 없이,
그저 늘 옆에 붙어있는 나래가 고맙고 위로가 되었다고 하셨지요.
나래는 처음 보면 그저 꼬질한 ‘말티사우르스’ 같아보일 수 있는데, 다시 보면 이뻐 보입니다.
(씻겨놔도 이틀이면 다시 꼬질해집니다.)

가끔 더벅머리 꼬질이 나래가 꼬똥인지 말티푸인지.. 견종이 무엇인지들 물으십니다. 누군가 나무위키에 “잡종견”이라고 박제해두었지만, 저희는 나래를 간호견, 간병견 이라고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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