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9. 7.
제 9화. 돼트리버
안녕하세요. 저는 윤새롬입니다.
저는 뼈대 있는 리트리버 가문의 자손으로
삼성화재 안내견학교를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하여 시각장애인 안내견으로 활동하다 은퇴한
14살을 꽉 채워가는 래브라도 리트리버입니다.
사람들은 저에게 “족보 있는 개, 대기업 출신, 가방끈 긴 개, 자격증 있는 개, 배운 개” 라는 수식어를 붙여주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저는 저를 설명해 주는 그 모든 수식어보다
우리 아빠 딸, “윤 대통령 강아지”라고 하시는 게 제일 좋습니다. (아들 아니고, 딸입니다..)
저는 우리 엄빠를 만난 덕분에
난생처음 목줄을 풀고 전속력으로 신나게 뛰어보았습니다. 학교에서는 뛰지 않는 것과 짖지 않는 것을 배웠는데 우리엄빠가 마당에서 같이 뛰며, 저에게 뛰는 법을 알려주었습니다.
처음엔 갓 태어난 송아지처럼 뛰어도 보았습니다.
저도 제 목소리가 그렇게 큰지는 몰랐습니다.
사람들은 느릿하게 걷는 저를 보며, ‘나이가 들었구나, 살이 쪘구나’ 하는 말을 하시지만


이건 비밀입니다.
사실 저는 전속력으로 뛰면 아무도 잡지 못하는
전 세계에서 가장 빠른 리트리버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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